인도여행 #6 현지인 가정집 방문하다


호텔에 도착해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바게지트 집에서 잘 놀고 공항까지 잘 갈 수 있을까?’

그렇다. 나는 너무나도 놀러 가고 싶었다. 부담스럽고 너무 미안했지만.

인생에 쉽게 가질 수 없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자꾸 내 주위를 맴돌았다.

결국 친구와 상의 후 다음날 아침 바게지트에게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연락을 했다.

바게지트는 노프라블럼을 외치며 3시에 Mandi house에서 보기로 했다.

우린 Connaught Place 에 먼저가 바게지트에게 줄 선물을 사기로 했다. 뭐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Wengers라는 인도 빵집에 갔다.

꽤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가격도 꽤 비싼편이었다. 우린 케익과 쿠키류를 샀다.

선물을 양손에 한가득 사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는 곧 바게지트를 만나기 위해 Mandi House로 향했다. 그래도 한번 와본 곳이라고 눈에 익숙했다.

약속시간이 다가올즘 저멀리 바게지트가 주차를 하고 두리번 거리는게 보였다.

우린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바로 바게지트 집이 있는 Crossing Republik으로 향했다.

도로는 생각외로 차가 많아 많이 밀렸다.

한참을 달렸을까.

우린 Crossing Republik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발견했다.

Residential area로 마치 한국의 일산 같았다. 주거지역이다보니 아파트가 꽤 많이 보였다.

한국의 아파트 초입구와 많이 유사하다

아파트 상가단지.

매번 델리나 바라나시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만 보다가 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으로 오니 기분이 색달랐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두둥! 드디어 도착

여기가 거실!

생각보다 큰 집에 놀랐다. 우린 짐을 내려놓고 TV속 러브하우스를 소개하는 것처럼 바게지트가 구경시켜주는데로 졸졸 따라다녔다.

바게지트는 세계 여러나라의 맥주캔을 수집하고 있었다.

주방과 테이블이 있었고 여기서 우린 바게지트 부인에게 짜이만드는 법을 배웠다.

동영상으로 촬영해놔서 나중에 ‘짜이만드는 법’으로 따로 포스팅을!

여기는 기도실!

역시 인도다웠다. 나는 감탄을 하며 바게지트에게 물었다.

“너무 멋지다. 집에 기도실이 있다니! 이거 촬영해도 될까?”

“..어…”

라고 대답하는 바게지트의 0.3초의 망설임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바로 카메라를 내렸다. 무엇인가 신과 자신만의 공간은 공유하고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게지트는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No problem!”

걱정말라며 촬영을 다시 권했다. 나는 ‘단야밧(고마워)’를 외치며 다시 촬영을 했다.

그때 바게지트 부인인 아스미타가 집으로 들어왔다.

정말이지 부부는 닮는다는 말이 생각났고, 둘다 아주 선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바게지트와 아스미타 부부

곧, 아스미타는 우리에게 저녁을 대접해주겠다며 분주히 요리를 준비했다.

그때 안 사실이지만, 바게지트가 우리가 온다고 집근처 식당을 예약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계획했는데,

아스미타가 그것보다 인도가정집에서 먹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장도 새로 보고, 오전 내내 요리 했다고 한다.

정말 ‘단야밧’만 연신 외쳤지만, 마음 속 깊히 그들에게 감사했다.

탄두리 치킨과, 커리 인도에 있으면서 먹어봤지만 너무나도 달랐다.

원래 바게지트와 아스미타 부부는 델리오기전 동인도 아삼지역에서 왔다고 한다. 한마디로 고향음식인 것이다.

뭐랄까.. 식당음식 먹다가 집밥먹는 느낌?

탄투리치킨은 매콤짭짜름하면서 간이 베어있었고, 샐러드는 라이스와 커리랑 잘 어울렸다.

너무나 맛있었다. 부탁해서 요리법좀 배워가서 한국에서도 해먹어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인도의 쌀은 한국의 것과 다르게 길쭉길쭉하고 약간 푸석하다.

하지만 커리와 만났을 땐 이상하게 맛있다.

정말 폭풍흡입을 하고나서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시작된 짜이 특강!

짜이는 홍차에 우유, 향신료, 설탕 등을 넣어서 먹는 인도식 밀크티이다.

아스미타는 여기에 생강을 넣으면 훨씬 맛있는 짜이를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우린 한국에서 짜이장사를 해도 될 정도로 특강을 받고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짜이 한잔과 인도식 쿠키 조합의 디저트!

쿠키는 여러 곡물이 있어서 바삭하면서도 고소했다.

우리는 디저트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음식사진을 보여주며 소개하기도하고, 제주도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눈이 내린 한국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다고 좋아했다.

아스미타는 다음에 또 인도여행을 오면 꼭 동인도를 방문해보라고 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그리고 나는 다짐했다. 다음 인도 여행은 동인도로 ㅋㅋ

인도인들은 사진찍는 것을 엄청 좋아했다.

대화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WhatsApp메신저로 서로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했을까…

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위해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이다.

바게지트가 공항까지 태워다준다고 했다. 우린 왕복 두시간이 넘을텐데 그냥 택시타고간다고 했지만 역시 노프라블럼!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짜이 한 통과 쿠키를 선물 받았다.

한국의 마트와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진열되있는 상품들은 신기한게 많았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공항을 가야하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

신기하게도 캐쉬어 근처에 이런 기계가 있었다. 계산하고 나가면서 마트에 대한 총평을 하고 나가나보다.

다행히 바게지트는 Good을 눌렀다.

우린 그렇게 공항까지 안전하게 drop off

비록 말은 잘 안통해도 서로의 눈을 통해 베풀어준 호의와 정을 느끼고, 그들 또한 말로다 표현 못할 우리의 감사함을 느꼈을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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