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가는길! Prologue

" Hello, India "

인도 여행 출발전 스케치

인도에 가기로 마음먹다!

인도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아직도 바라나시에서 석양 아래 가트 주변을 거닐며 흐르는 갠지스강을 바라보는 느낌! 아마 다녀오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알지않을까? 내가 인도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관심갖게된 동기는 '류시화'시인때문이다. 중학교때인가...우연히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란 책을 읽게되었는데 그야말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런 신세계가?? 류시화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어떻게보면 인도가서 고생도 엄청하고 사기도 당하는 이야기였지만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그에게 행복의 일부로 바꿔버리는 마법을 보면서 그때부터 그의 이야기를 동경하기 시작했다. 그가 쓴 시집이나 수필은 거의 다 사서 보다시피하였고, 심지어 그가 번역한 달라이라마의 책들도 사서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내 마음을 달래주는 도구가 되었다. 그 중에 '세가지 만트라'라는 문구는 나의 좌우명이 되었다. 물론 지키려고 노력은하지만^^;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너가 나서서 도우라.

누군가 내게 어느 나라를 가고싶냐고 물으면 난 항상 인도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심지어 내가 외국에 있을 때도 항상 대답은 한결 같았다. 하지만 꿈만 간직한채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고 서서히 잊혀갈 때쯤...그냥 버킷리스트의 한켠에 자리잡고있었다.

꿈이 현실로 되다!

어느 날 지방에서 친구가 서울로 놀러왔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갑게 이야기하던 중 친구가 이야기를 꺼냈다. "인도여행 한번 가보고싶다!" 나는 그말을 듣는 순간 저 깊이 쌓아두었던 인도에 대한 욕망이 한순간에 튀어나고 말았다. '비행기는 어떻게 예약하지?' '지금 인도 날씨는 여행하기 어떻지?' '카메라와 렌즈는 무엇을 챙기지?' '휴가는 얼마나 쓰지?' 등등... 모든 생각이 1초만에 떠오른 것 같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이미 인도에 가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마치 아무렇지않은듯 무덤덤하게 인도여행가기로 찬성을 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먼저, 인도여행 카페를 가입하고 글들을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기서 충격을 받았다. 속된말로, 류시화시인이 까이고 있었다. 인도에 대해 너무 미화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류시화시인을 모르는 이도 많았다. 대부분 어린친구들이었지만... 뭐 이해했다. 연령대도 다를뿐더러 기호도 다르니... 하지만 내 멘토가 까이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대체 인도여행이 어느정도로 위험하고 실망스럽길래 그럴까...조금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글들을 쭉 읽어본 결과, 아직 많은 이들이 인도를 추억함을 깨달았다. 나도 인도에 가게되면 류시화시인같이 여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만큼 많은 추억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날로 직장에 일주일 휴가를 내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여행을 갈 때 유적지는 잘 안가는 편이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감흥이 별로 없었다. 무엇보다 남들과 다른 사진을 찍고싶어라 하는 나로써는, 유명한 건물 앞에서의 인증샷은 증명사진찍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래서 꼭 가야할 명소를 찾는 것 보다는, 이미 다녀온 분들이 남겨놓은 사진 속 배경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저기라면 내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싶은 곳으로 고르다보니 '바라나시'라는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그 후 '바라나시'를 집중탐구! 그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제대로된 인도를 느끼려면 바라나시를 가라.' 라는 어느 블로거의 문구에서 강한 공감을 했다.

그리고 약 한달간 인도여행의 준비를 마치고 난 인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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